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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을 위한 작은 기부브라더 책상/에세이 2020. 2. 6. 14:14
“당시 준은 개인적으로 가진 돈이 딱 20센트가 있었다. 집에갈 교통비였다. 그런데 구세군 밴드 앞을 지날 때 어떤 마음이 일었다. 그래서 10센트 동전 두 개를 구세군 냄비에 넣었다.” 맥도날의 창업자 레이크록이 그의 첫 번째 직원인 준 마르티노에 대해 이야기 한 일화입니다. 그녀는 맥도날드 코퍼레이션의 비서실장이자 회계책임자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여성임원입니다. 여러분은 준 처럼 가진 돈 모두를 냄비에 넣을 수 있나요? 준 처럼 집에 갈 차비를 다 털어서 집 까지 걸어가야하는 각오를 할 수 있나요? 어떤 용기와 마음이 있어야만 저런 행동이 가능할까요? 우연히 레이크록의 자서전에서 이 이야기를 읽고 잊고 지냈던 굿 네이버스를 떠 올렸습니다. 가끔 TV를 시청할 때 굿 네이버스 광고를 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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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하는 방법브라더 책상/브라더 무슨 책 읽어요? 2020. 2. 6. 11:03
“간단하다. 원치않는 부름에 응답하지 않는 것. 그것이 행복의 본질이다.”-마리아 포포바 오늘은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브레인 피킹스의 편집장 마리아 포포바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녀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행복을 얻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줍니다. 예전에 몸이 좋지 않은 하루, 인력사무실에서 커피나 한 잔 먹고 올 심산으로 출근하였습니다. 노가다 일의 장점중 하나인 내 맘대로 휴무, 휴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인력사무실 일은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고 내가 몸이 안 좋거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마음대로 쉴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일당을 매일 받죠. 자유로운 만큼 자신을 컨트롤하지 않으면 주머니 속의 돈은 금방 사라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5일 정도 철거현장에서 고되게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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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지나간다브라더 책상/에세이 2019. 10. 11. 22:16
‘감기가 언젠가 낫듯이, 열이 나면 언젠가 식듯이, 감기처럼 춥고 열이나는 내가 언젠가 날거라 믿는다’ 김범수의 지나간다 노래가사 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자주 듣는노래죠. 이별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노래이지만 우리 인생을 말하는 것 같아서 좋아합니다. 공감도 가고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목감기가 심하게 걸려 오한까지 오니 또 틀고 말았네요. 지독한 감기에 걸리셨나요 지금?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분 일 수도 있겠고요. 큰 실패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받고 계신 분일 수도 있고요. 하여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 이렇게 한 번 생각해보세요. 지독한 감기에 걸렸다. 약 먹어도 안 낫고 그냥 쉬면서 안정을 취해야 낫는 감기. 특효처방은 다름아닌 휴식과 마음의 안정입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절망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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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떡칠하고브라더 책상/에세이 2019. 10. 7. 12:25
photo by Megadeth's Girl 너무 불쌍한 나 많이 불안해요? 두려움, 걱정, 긴장 이런 감정들이 요동치죠. 이렇게 휘둘릴 때 삶은 점점 힘들어집니다. 항상 불안해요. 걱정도 많아지고요. 그러다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면 참 불쌍해 보이죠 스스로. 더 불쌍한 건 뭔지 아세요? 내 감정은 이렇게 썩어들어가는데, 얼굴에는 계속 화장을 하는 거죠. ‘괜찮은 척, 아닌 척, 당당한 척’ 해야 하니까요. 가족에게, 친구에게, 연인에게, 배우자에게. 불쌍하죠. 정말. 더 위험한 것은 이런 내 모습에 주변 사람들이 상처 받는다는 거죠. 별거 아닌 거에 짜증 섞인 내 말, 미간에 드러난 표정, 살짝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터질 거 같은 감정 상태. 아무리 화장을 떡칠해도 감출 수가 없죠. 가짜 얼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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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아들 폭행 사건을 보고브라더가 전하는 NEWS 2019. 10. 6. 12:53
'폭력의 가장 큰 문제는 기회의 박탈' photo by LuyStudio 슬펐어요. 너무많이. 뉴스를 보기도 겁날 만큼. 얼마나 인간이 잔인해야 그런 무자비한 살인을 저지를 수 있을까요? 병아리 같은 어린아이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9살 3살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너무 가혹한 뉴스입니다. 아무리 자기 자식이 아니라 하더라도……. 할 말이 없네요. 정말. 왜 요즘 들어 우리는 이런 슬픈 뉴스를 자주 접해야 할까요? 이런 사건의 원인이 가족과 관련한 개인의 문제 영역일까요? 그래서 우리는 그냥 놀라고 슬퍼만 해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우리 사회의 어떤 시스템적인 곳에 문제가 생겨 벌어지는 일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우리 사회가 그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고 고쳐야 하지 않을까요? 어린아이는 말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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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 해 보려고요, 처음부터브라더 책상/에세이 2019. 10. 4. 15:22
photo by Stein Liland 41세. 음...글쎄요. 정말 마흔의 나이가 올 거 라고는 기대 안했어요. 마냥 청춘일지 알았죠 뭐. 우선 제 이야기를 간단히 하자면, 전문대를 졸업하고 4년제로 편입했어요. 아...정말 빡세게 했어 준비했어요. 돈이 없었기 때문에 떨어지면 안됀다는 생각에 단기간에 준비해서 한번에 합격했죠. 서울 모 대학 신방과 학생이 된거에요. 잘은 모르겠는데 그냥 기자가 하고 싶었어요. 공부 열심히 했고 학교생활도 성실히 했어요. 인터넷 언론사에서 인턴하고 인터넷방송에서 일하다가 신문사에 들어갔습니다. 국회정치부기자로 생활하던 중 주중에 한번씩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했어요. 그러면서 방송에 눈을 떳죠. 방송기자가 하고 싶었고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또 공부. 아...언론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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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브라더의 멘토링/멘탈 2019. 10. 4. 01:26
어이 브라더! 반갑습니다. 브라더입니다. 대한민국의 장남으로 살아오면서 너무 고독했고 외로웠고 때론 너무 지쳤습니다. 힘들 때 찾아갈 형이 없었어요. 아무도 없었어요. 한바탕 미친듯 울고 맘에 있는 모든걸 쏟아붓고 싶었지만 정말 없었어요. 제 자신이 형과 오빠만 될 뿐이었죠. 마흔이 되어서야 저도 몇 명의 형님들이 생겼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은 항상 괜찮은 척, 강한 척, 당당한 척 했던 삶 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힘들어도 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가더라구요. 뭔가 힘든 이야기를 꺼내 볼까 하면 '너 답지 않게 왜그래', '에이 잘 할거면서'라는 답만 돌아왔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마흔이 되어서야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네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넘쳤던 20대, 무모한 긍정으로 무조건 잘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