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의 멘토링/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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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공황장애증상? 자가진단해보자브라더의 멘토링/멘탈 2020. 6. 26. 11:09
전에 PC방을 운영했습니다. 아시겠지만 24시간 업종입니다. 서비스업종이고요. 힘들더라고요. 성격에도 안 맞고 게임을 좋아하지 않으니 때론 손님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특히 동네에서 좀 논다는 분들이 오거나 할 때 많이 싸웠습니다. 여자 아르바이트생에게 막 대하거나 무리한 걸 요구시킬 때 등등 말이죠. 거기에 금연법과 다른 정부 게임 규제 정책으로 장사도 덜 되고 하면서 남의 이야기인 줄 알았던 공황장애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인정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나름 멘탈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혹시 '나도 공황장애증상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날이 갈수록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유야 여러 가지겠지만 20대 젊은 여성들부터 10대 청소년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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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유리멘탈? 멘탈 강해지는 법브라더의 멘토링/멘탈 2020. 6. 26. 02:19
고3 수능시험을 코 앞에 두고 아버지 사업이 IMF로 망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수많은 우리의 아버지들이 힘들었습니다. 가족들도 마찬가지고요. 장남인 저는 인생의 시련과 고난을 그때부터 경험했습니다. 재수하면서 학원 끝나고 길거리 노점에서 음악 카세트 테이프를 팔았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mp3 음원으로 듣는 시대가 아니었죠. 리어카에서 파는 '최신간요', '최신가요 베스트' 등의 테이프를 사서 워크맨으로 듣던 시대였습니다. 장사할 때 제일 인기 있었던 노래가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였는데요. 어머니 또래 아주머니들에게 참 많이 팔았습니다. 가격은 2500원. 하루에 많이 팔 때는 30만 원 정도도 팔았어요. 그걸로 쌀 사고 동생들 학용품비 주고 했죠. 저의 멘탈은 이때부터 강해진 것 같습니다. 유리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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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일당은 얼마에요?브라더의 멘토링/멘탈 2020. 6. 11. 14:45
지금 일용직 일당은 얼마나 될까요? 지역별로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지방과 수도권 조금씩 다른 것 같고요. 처음 인력사무소를 나가서 첫 건설현장이 이삿짐 센터 였습니다. 그러고보니 건설현장은 아니네요. 두렵고 힘들면 어떡하나 걱정하고 첫 인력사무실을 나갔습니다. 인력사무소 소장이 몇 몇에게 묻더라고요. "이삿짐 가겠냐?"고. 보기에도 인력사무실에 나온지 좀 되어보이는 일명 고참들이 다 안간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쓱 저를 봅니다. 제가 키가 크고 덩치가 좋습니다. 첫 날에 일 가리면 나중에 나가기 힘들거 같아 간다고 했죠. 노량진 빌라에서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집 이었어요. 문제는 빌라 앞 까지 사다리차가 들어가지 못해 짐을 전부 들어서 옮겨야 했습니다. 왜 사람을 불렀는지 알겠더라고요. 안 쓰던 힘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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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노가다라도 해야 하나?브라더의 멘토링/멘탈 2020. 6. 9. 22:37
혹시 지금 노가다라도 해야 하나? 이런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굉장히 힘드시겠네요. 개인적인 상황이요. 그런데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시죠? 두렵고, 뭘 어떻게 준비해서 가야 하는지 모르시고요. 특히 인력사무실에 몇 시에 나가서 어떻게 일을 가야하는지 등등 말이죠. 일이 힘들거나 위험하지는 않을까 그런 걱정도 하실 테고요. 이렇게 답을 드릴게요. 그냥 하세요. 하실 수 있어요. 두려워 할 필요도 없고요. 하던 사업이 잘 안돼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 사이 둘째도 태어나고, 그냥 뭐랄까. 막막하고 그러면서 스스로가 굉장히 나약해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갑자기 든 생각이 노가다라도 해야 하나? 이거였습니다. 노가다하면 무슨 느낌이 떠오르세요? 힘든 일, 정말 할 거 없을 때 하는 일, 망한 사람들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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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합격이네요브라더의 멘토링/멘탈 2020. 2. 25. 21:01
오랜만에 합격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 같네요. 뭐 이런걸로 이 단어를 쓰나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그만큼 우리 사회가 많이 변했다는 증거겠죠. 일명 ‘애드고시’라는 것을 합격하니 기분은 좋습니다. 처음 어떻게 해야 한번에 합격할 수 있는지 많이 찾아봤어요. 글은 몇 개 정도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등 다양한 합격후기가 있더군요. 여기에 하루만에 승인나신분 부터 며칠이 지나도 검토중이라는 분들까지 여러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뭐 그런거 저런거 신경쓰지 않았고요. 그냥 시험삼아 해본다 생각하고 신청했습니다. 작년 10월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만들고나서 관리하지 않다가 갑자기 글을 쓰고 싶은 충동에 올 2월초 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신청당시 글은 10개정도 였습니다. 방문자는 뭐 말 할것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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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브라더의 멘토링/멘탈 2019. 10. 4. 01:26
어이 브라더! 반갑습니다. 브라더입니다. 대한민국의 장남으로 살아오면서 너무 고독했고 외로웠고 때론 너무 지쳤습니다. 힘들 때 찾아갈 형이 없었어요. 아무도 없었어요. 한바탕 미친듯 울고 맘에 있는 모든걸 쏟아붓고 싶었지만 정말 없었어요. 제 자신이 형과 오빠만 될 뿐이었죠. 마흔이 되어서야 저도 몇 명의 형님들이 생겼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은 항상 괜찮은 척, 강한 척, 당당한 척 했던 삶 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힘들어도 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가더라구요. 뭔가 힘든 이야기를 꺼내 볼까 하면 '너 답지 않게 왜그래', '에이 잘 할거면서'라는 답만 돌아왔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마흔이 되어서야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네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넘쳤던 20대, 무모한 긍정으로 무조건 잘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