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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시작 해 보려고요, 처음부터
    브라더 책상/에세이 2019. 10. 4. 15:22

     

     

    photo by Stein Liland

    41세. 음...글쎄요. 정말 마흔의 나이가 올 거 라고는 기대 안했어요. 마냥 청춘일지 알았죠 뭐.

    우선 제 이야기를 간단히 하자면, 전문대를 졸업하고 4년제로 편입했어요. 아...정말 빡세게 했어 준비했어요. 돈이 없었기 때문에 떨어지면 안됀다는 생각에 단기간에 준비해서 한번에 합격했죠. 서울 모 대학 신방과 학생이 된거에요. 잘은 모르겠는데 그냥 기자가 하고 싶었어요. 공부 열심히 했고 학교생활도 성실히 했어요. 인터넷 언론사에서 인턴하고 인터넷방송에서 일하다가 신문사에 들어갔습니다. 국회정치부기자로 생활하던 중 주중에 한번씩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했어요. 그러면서 방송에 눈을 떳죠. 방송기자가 하고 싶었고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또 공부. 아...언론고시 빡세더라고요. 기자생활해서 잘 할 줄 알았는데 안돼더라고요. 당시 지금 아내와 연애중이었는데 장모님의 결혼압박이 차츰 더해졌고 결혼하게 됐어요. 그렇게 인생은 시작되었죠.

    죽음의 길 자영업으로 빠지다

    언론고시 접고 인천에서 엄청 큰 피시방을 운영했어요. 당시 외삼촌이 피시방으로 돈을 엄청벌어서 나도 밥상에 숟가락을 얻은거죠 뭐. 근데 너무 밥을 늦게 먹었어요. 잘 돼다가 금연법에 청소년 야간 게임금지에 하여간 분위기 안좋아지고. 그렇게 시간끌다가 매매 재때 못해서 똥 값에 처분. 빚 많이 남으시고. 힘들더라구요 하루하루. 떠나고 싶더라고요 어디라도. 사이좋던 부부사이도 돈 때문에 멀어지고. 그때나이 36살.

    더 힘들게 만든 필리핀에서의 삶

    그래서 떠난데 필리핀. 가서 핸드폰 매장하다가 식당차리고. 피시방에서 까먹은 돈 다시 벌라고 진짜 열심히 했는데 아 또. 안돼더라고요 그게. 그렇게 시간흘러 지금 41세. 인력사무실 나가서 노가다 10개월. 그러면서 삶에 기회가 또 오더라구요. 이제 새로운 삶을 다시 준비중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제 조금씩 할게요. 지금껏 뭘 실수했고 그러면서 깨달은게 뭔지 이런것들. 잘 돼야 될텐데요. 많이 봐주실꺼죠?

    #마흔 #청춘 #실패 #필리핀 #언론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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