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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습니다.
    브라더의 멘토링/멘탈 2019. 10. 4. 01:26

    어이 브라더!

     

     

    반갑습니다. 브라더입니다. 대한민국의 장남으로 살아오면서 너무 고독했고 외로웠고 때론 너무 지쳤습니다. 힘들 때 찾아갈 형이 없었어요. 아무도 없었어요. 한바탕 미친듯 울고 맘에 있는 모든걸 쏟아붓고 싶었지만 정말 없었어요. 제 자신이 형과 오빠만 될 뿐이었죠. 마흔이 되어서야 저도 몇 명의 형님들이 생겼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은 항상 괜찮은 척, 강한 척, 당당한 척 했던 삶 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힘들어도 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가더라구요. 뭔가 힘든 이야기를 꺼내 볼까 하면 '너 답지 않게 왜그래', '에이 잘 할거면서'라는 답만 돌아왔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마흔이 되어서야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네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넘쳤던 20대, 무모한 긍정으로 무조건 잘 되겠지하면서 보냈던 30대. 그리고 두 번의 사업실패로 얻은 정신적인 고통. 그리고 나를 깨부시고 나서야 만난 여러 사람들. '형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들을 만나고서야 알았습니다. '난 왜 이렇게 나를 억누르고 살았을까, 왜 그렇게 많은 짐을 어깨에 지었을까'라고요.

    저의 어린시절과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동생, 후배님들에게 제가 형이 되어드릴게요. 제 이야기듣고 힘내세요. 저와 같은 실수하지 마세요. 그리고 언제든 힘들 때 찾아와 저에게 이야기해주세요. 제가 슬픔과 괴로움을 같이 나눌게요. 제가 지금 친형처럼 만나뵙고 있는 분이 저에게 해주신 말씀입니다.

    '아직 세상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

    그래요. 맞아요. 기쁨을 나눌 때도 행복하지만 누군가와 나의 슬픔을 나눌 때, 우리의 행복은 더 가치가 있어요. 왜냐하면 '혼자가 아니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이곳을 찾아오는 모든분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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