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의 멘토링/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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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보세요브라더의 멘토링/해야 할 것 2020. 6. 23. 00:30
고3 수능 한 달을 남겨두고 가정이 무너졌습니다. 아버지 사업이 IMF로 망한 거죠. 그때 참 많은 우리의 아버지들이 망했습니다. 슬픈 이야기죠. 이건 너무 타격이었습니다. 수능 코 앞에 멘탈이 무너졌어요. 결과는 뻔했죠. 합격했다고 해도 등록금과 입학금도 문제였고요. 그렇게 재수를 합니다. 재수를 준비하면서 뭘하고 싶은지에대해 고민했어요. 인테리어 디나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어요. 학원가서 자격증을 따야했죠. 그런데 학원비가 없었어요. 당시 외할머니가 금반지를 팔아서 3달치 학원비를 주셨어요. 그런데 자격증 코스는 6개월이라 나머지 3개월치가 모자랐죠. 학원 원장님을 찾아갔어요. “혹시 외상 돼요?” 미친 거죠. 세상에 학원비 외상 되냐고 묻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동네 슈퍼도 아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