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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에 이어 수원 어린이집 아동학대
    브라더가 전하는 NEWS 2020. 6. 12. 13:33

    출처:sbs뉴스

    10살짜리 딸아이와 이제 4살 배기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내가 병원에서 일을 합니다. 병원에는 직원들이 이용하는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직원들만 이용하는 곳이다 보니 시설과 시스템이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경쟁률도 치열합니다. 전에 큰 딸아이를 처음으로 동네 어린이 집에 보낼 때였습니다. 당시 집에서 딸아이를 봐주시던 분께서 어린이집에 등하교를 맡아주셨는데요. 아이를 데리러 들어가는데 밖에서 퉁퉁 엉덩이 같은 곳을 때리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우는 소리와 함께요. 들어갔더니 제 딸아이가 선생님에 안겨 울고 있었고요. 아이를 봐주시던 분께서 조심스레 물어보니 딸아이가 울어 재우는 중이었다고 했습니다. 직감적으로 그분께서는 그건 아니라고 판단하셨고 저희 부부에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딸아이는 그곳을 다시는 가지 않았습니다. 

    수원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경찰의 포렌식 감식 결과 드러난 cctv 영상은 충격 그 자체입니다. 창녕 어린이 학대 사건으로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또 튀어나온 것인데요. 대체 왜 그럴까요? 영상 속에는 교사가 아이를 때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누가 봐도 재우는 상황이라곤 도저히 믿기 어렵죠. 이 같은 진실은 관심 있게 아이를 진찰한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등이 빨갛게 달아오르자 병원을 방문했고 의사는 두드러기 같은 것이 아닌 가격에 의한 정황 때문에 발생한 것 같다는 소견을 냈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자기가 학대 의심을 받았다고 했는데요. 그렇게 시작되어 어린이집 cctv가 발견되었습니다. 

    등이 벌겋게 달아 올랐습니다. 교사가 아이를 돌돌말아 끌고 갑니다. 출처=sbs뉴스

    다른 한 교사는 아이를 이불로 돌돌 말아 cctv가 없는 곳으로 끌고 가는데요. 아이를 학대한 교사도 아이 셋을 키우는 부모라고 합니다. 내 자시 소중한 만큼 남의 자식도 소중한데요.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애가 울고 힘들게 한다고 한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저렇게 할 수 있을까요? 대다수의 젊은 부모들, 특히 어린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의 제일 큰 걱정은 육아입니다. 그중에서 일을 하는 동안 아이를 잘 봐줄 수 있는 곳에 맡기는 것이 제일 큰 걱정거리입니다. 끊이지 않는 이런 어린이집 아동학대는 부모를 더욱 불안하게 만듭니다. 

    아이를 낳고 맘 편히 키울 수 없는 사회 시스템에서 부모들은 항상 마음 졸이며 아이와 하루하루를 보내는 거죠. 오늘 하루도 별일이 없기를 하고 말이죠. 나아가 우리 아이가 아니기를 빌면서 말이죠. 저 어린이집은 현재 폐원한 상태입니다. 원장은 전세계약기간 만료로 인해 문을 닫았다고 했지만 누가 믿을까요? 아이들은 다른 아이가 맞고 있으면 자기가 당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옆에 아기가 울면 따라 우는 아기도 있잖아요. 아이들이 말을 못 한다고 해서 자기들이 학대당하는 것을 모른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아이들은 느낌으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단지 아이들이 말을 못 한다고 해서 어른들이 착각한다면 이는 정말 잘못된 것이죠. 날이 갈수록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돼 정부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만들어 출산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먹고살기 팍팍한 상황에서 아이 하나 나아 기르기 너무 불안한 데 누가 출산을 마음 놓고 할 수 있을까요? 무분별한 어린이집 개원이나 보육교사 자격 부여에 더 강화된 조항을 만들어 이런 아동학대를 줄여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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