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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없이 올바르게 훈육하는 방법브라더의 멘토링/아빠도 육아 2020. 6. 11. 10:47
출처:KBS뉴스 9살 어린이 학대로 대한민국에 또 다시 아동학대와 부모의 훈육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넘어 부모의 잘못된 체벌, 즉 학대와 폭력을 국가가 나서서 금지하려고 합니다. 아이가 잘못하면 부모에게 훈육을 받을 수 있듯이, 부모가 잘못된 체벌과 학대를 한다면 국가도 부모에게 회초리를 들겠다는 것인데요. 늦게나마 참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이번 9살 어린이 아동학대와 같은 슬픈 사건은 어떻게 우리가 예방하고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부모의 아동학대는 폭력을 행사한 주체가 부모이기 때문인데요. 사회가 잠시나마 보호해주고 안전하게 보살필 수 는 있어도 지속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번 9살 어린이가 “큰 아빠네 갈래요”라고 했는데요. 큰 아빠는 친척이 아니라 예전에 잠시 위탁보호로 지냈던 가정입니다. 국가가 위탁가정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보호가 필요한 아이를 돌봐주는 가정에 대해선 조금이나마 작은 도움을 주는 겁니다. 오랜 시간동안 지속할 수 있도록 말이죠.
저 또한 10살 딸아이와 4살 아들을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자식에게 올바른 교육과 훈육은 정말 어렵습니다. 예전에 딸아이가 잘못을 저질러 처음으로 손을 들고 있는 체벌을 한 적이 있습니다. 30분 정도 이어졌고, 체벌이 끝난 후에 많은 후회와 자책을 했습니다. 너무 미안한 마음에 자신 스스로가 잘못된 훈육을 했구나 느꼈습니다. 올바른 훈육에대해 배우지도 않고 아이에게 무조건 화만 냈구나 하고요. 분명히 제가 한 것은 올바른 훈육이 아니라 스스로 화를 참지 못하고 쏟아낸 저의 분노였습니다. 그래서 올바른 훈육은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관심에 오은영 박사의 책과 강의를 미친듯이 뒤져보았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아이에게 욱하는 부모의 분노는 아이가 저지른 실수보다 부모 스스로의 감정이 불안한 상황에서 나온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를들면 경제적 불안, 실직, 부부갈등 등의 개인적인 문제로인한 분노가 아이에게 전달이 되는 것이죠. 이와 같은 경우가 부모가 아이에게 욱하는 일반적인 상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세상에서 가장약한 아이에게 여러분의 분노와 화를 쏟아내고 있지 않나요? 그래서 혹시 아이가 여러분의 눈치를 보지는 않나요?
아이에게 매를 들면 순간 아이는 부모 말을 듣습니다. 매가 아프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러면서 이이는 굴욕감을 갖습니다. 그리고 그게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아이는 마음속에 부모에게 받은 분노와 화를 가지고 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성장하여 누군가 또 다른 약자에게 그 화를 전달하고 풀겠죠. 우리는 살면서 마음속에 분노와 화라는 감정의 쓰레기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에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 쓰레기를 누군가에게 아니 아이에게 던져 버리죠. 무단투기하는 것이죠.
올바른 자식교육은 부모의 안정된 마음의 감정이 출발점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잘못한 것을 진지하게 이야기 해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진지하게 부모가 아이에게 이야기하면 아이는 어려워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굉장히 어렵죠. 익숙하지 않으니까요. 훈육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것은 아이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걸 배워서 자기 자신을 조절하고 사회에서 다른 사람과 평화롭게 사는 것이라고 오은영 박사가 이야기합니다. 동의합니다. 배움이 없는 훈육은 그냥 아이에게 전해지는 폭력일 뿐이니까요. 이제부터라도 무조건 화만내기보다 아이에게 단호하고 진지하게 훈육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회 구성원중에서 탄생되는 괴물, 즉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대부분은 불우한 성장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에요. 이번 창녕 9세 여아 학대사건은 너무나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고 훈육할 때 사회의 괴물은 사라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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