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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갖는 다는 것 - A.D. 더 바이블 컨티뉴스브라더 책상/브라더 시네마 2020. 2. 11. 12:34
마음만 먹고 있었던 종교생활을 막 시작했습니다. 천주교 신자로서의 삶을 시작했어요. 아내가 결혼 전부터 성당을 다녔는데요. 결혼하고 멀리 이사를 가다보니 못 다녔죠.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도 생기다보니 종교생활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집 근처 성당에 다니기 시작 한 거죠. 요즘 교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죠. 교리를 배우면서 성경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요. 학교 다닐 때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 조금씩 생각도 나고 좋더라고요. ‘종교전쟁’, ‘십자군 전쟁’ 이런 거 있잖아요. 성경 공부를 하던 중에 우연히 ‘A.D. 더 바이블 컨티뉴스’라는 미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NETFLIX를 통해 하루 만에 전 편을 다 봤어요.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내용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처형 당하시는 것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성경책을 보고 드라마를 보니 훨씬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드라마의 내용은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남겨진 제자들의 이야기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제자들이 복음을 위해 어떤 길을 갔는지에 관한 이야기죠. 그 속에서 그려지는 예루살렘의 모습 또한 볼 수 있고요. 예수님의 어머님 마리아와 정치와 종교지도자들의 당시 시대를 인식, 바라보는 시선 또한 재미를 더 합니다. 드라마 촬영팀은 성경에 나오는 배경을 재현하기 위해 장소를 모로코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시청하는 동안 모로코 일거라는 생각은 못했었는데요. 또 사도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복음을 전하는데 따른 박해, 핍박을 감내하는 모습과 그 상황에서 초대교회가 성장했음을 알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텍스트상의 인물들을 출연한 배우들을 통해 엿 볼수 있다는 것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종교를 갖기 전 성경에 대한 관심도, 복음을 위해 애쓰는 종교인들을 이해하기가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부름으로 그 분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종교를 갖는 다는 것, 이것 또한 제가 마흔이 되어서야 깨달은 것 중의 하나입니다. 너무 외롭고 힘들 때, 지쳐있을 때, 누군가를 찾아가 마음속의 모든 것을 쏟아 내고 싶지만 그 누군가를 찾지 못할 때, 종교는 여러분의 안식처가 될 수 있습니다. 보다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으며 주위 사람들에대한 마음도 넓어질 수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그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사랑을 전달 할 때 행복은 우리에게 찾아오니까요.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여러분은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지금 제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마음의 평온이 아닐까 합니다. 평화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삶을 살아갈 때 우리 인생은 보다 더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변해가는 저를 보며 주위 사람들도 신기 해 하더라고요. 특히 빠지지 않고 교리수업과 미사에 참석하는 저를 보고 아내가 제일 기뻐하고 행복해합니다. 혹시 지금 성경공부 중이신가요? 독서와 드라마 시청을 병행하신다면 훨씬 더 깊은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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